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송금 후기 : 가장 빠르고 저렴한 방법(와이즈 wise)

왜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때 와이즈를 추천하는지 설명한 글이다. 은행과 핀테크 모두 사용해보고 실질적인 비용을 계산했다. 소액송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살다보면 송금할 일이 생긴다

 

나는 캐나다에서 일을 하고 있다. 1년간 일을 해서 돈을 모아 현금으로 바꿔서 한국에서 환율우대를 받아 환전하는 게 내 계획이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돈을 보내야 할 일이 생겼다. 막상 해외에서 한국으로 '역송금'을 할 일이 생기자 앞이 막막했다. 부랴부랴, 구글, 네이버 그리고 캐나다 커뮤니티를 샅샅이 검색해 보았다. 대부분 오래 됐거나 부실한 정보였다. 그나마 가장 믿을만했던 건 빨간 깻잎의 나라에서 락타님이 쓰신 글이다.(게시글 사라짐)
 
 

비교 정리를 해 둔 글이 있었으면 했다

 

락타님을 통해 와이즈로 송금을 잘했다. 수수료나 다른 정보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고. 그런데 도무지 다른 은행송금이나 핀테크 업체를 통한 정보는 찾기 어려웠다.(캐나다에서 기준). 여기 이 글을 읽으러 들어 온 사람의 마음을 안다. 나도 누군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경우를 비교분석 글을 써주길 바랬다. 왜냐면 돈과 시간을 아끼고 싶기 때문이다. 검색부터 실제 송금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부디 이 글이 그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나의 송금이야기1. 와이즈(wise) 

 

2017년 6월 11일 부모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집이 이사를 했는데 작은 TV를 살 수 있게 돈을 보태줬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아들로서, 그리고 해외에서 이사를 못 도와드린 미안함으로 혼쾌히 승낙했다. 그런데 막상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돈을 보내려니 만만하지가 않았다. 해외의 장벽은 높았다. 최근에 열풍이 분 카카오뱅크는 한국에서 해외로 송금하는 '해외송금'만 해당하므로 이용할 수 없다. 결국 장시간 검색을 한 끝에 wise(예전 이름 :Transferwise) 에서 송금을 했다. Transferwise는 에스토니아 핀테크 기업이다. 
 
 

나의 송금이야기2. CIBC 은행 

 

그리고 별 탈 없이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송금할 일이 생겼다. 이번에는 약 200만 원 정도로 금액이 늘었다. 이번에도 TransferWise를 당연히 이용하려고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이전과 다르게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는 증명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3개월 사이에 글로벌 금융규제 속에서 법이 엄격해졌나보다. 그 증명자료가 귀찮았다. 특정 직업군(의사, 약사, 변호사 등)에 종사하는 캐나다인의 자필 서명과 그 사람의 신분증 사본을 요구했다. 나는 그런 지인이 없다. 그래서 이번엔 수수료가 무료라는 CIBC를 이용해 한국으로 송금했다. 과연 진짜 무료일까?
 
 

와이즈CIBC 비교하기

 

0. 무엇을 비교할 것인가?

 

크게 3가지로 비교할 것이다. 수수료, 한도, 걸리는 시간. 여기서 수수료라고 하면 fee라고 측정되는 항목에 손해보는 환율까지 고려한 계산을 의미한다. 한도는 일일한도, 연간 한도로 구분된다. 걸리는 시간은 송금 요청을 하고 실제로 한국 계좌에 입금되는데 까지 시간을 의미한다. 
 
 

1. 수수료 차이가 난다

 

와이즈(1.478% + 0%)
 
가장 민감한 부분이 바로 수수료다. 와이즈는 기본적으로 1.478%로 고정 수수료이다. $1,000 보내면 $14.78 수수료. 단, $300 이하로 보내면 1.478% 보다 수수료가 높게 책정된다. 캐나다에 계좌가 있는 경우 Direct Debit으로 결제하면 별 다른 비용은 없다. 만약 다른 나라에 캐나다 달러계좌가 있다면 1.15%~1.75%의 카드 수수료가 추가적으로 든다. 또 와이즈는 환율을 잘쳐준다. 매매기준율에 준하게 환율을 매겨서 준다. 참고로 매매기준율과 같으면 환율우대를 100% 받은 셈이다. 환율 상승기냐, 하락기냐에 따라 어느정도 손해가 생길 수 있지만 환율로 인한 비용은 0%에 가까워서 0%라고 해두겠다.
 
 

▲와이즈 실제 송금 기록 

▲송금 날짜 기준 캐나다 환율

 
CIBC (0% + 4.07%)
 
CIBC는 친절히 한글로 설명된 페이지에서 글로벌 송금이 무료라고 광고하고 있다. 여기 나는 여기에 낚이진 않았지만, 따로 대안이 없고 실험 정신으로 송금을 해봤다. 기본적으로 CIBC에서 매기는 비용은 무료다. 그리고 한국 계좌로 입금될 때도 무료다. 다만 여기는 숨겨진 비용이 있다. 바로 환율. 2017년 10월 6일 당시 네이버 매매기준율 920.07 원, CIBC 적용 환율은 882.61원이다. 즉 4.07% 만큼 환율 손해를 보게 된다. 이게 바로 숨겨진 비용이다. 
 
 
 

 

▲실제 CIBC로 송금할 당시 페이지

 

▲2017년 10월 06일 환율

 

 
 

2. 송금 한도가 다르다

 

와이즈
 
하루 : 5,000,000 원
1년  : 50,000 달러(USD)
 
(*송금한도 2020.12.10 업데이트함)
 
캐나다 계좌는 송금 한도를 한 번 거래에 3,000 캐나다 달러 라고 명시해두었다. 법과 한도가 계속 변하므로 한국 은행, 캐나다 은행, 와이즈에 모두 문의해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2년 동안 바뀌어서 나도 블로그 포스팅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2019.11.20 업데이트)
 

▲1000 cad를 입력했을 때 화면

 

 

▲캐나다 계좌 한도

▲한국 계좌 입금 한도

 

 

 

CIBC

 

하루 최소 100 CAD ~ 최대 30,000 CAD

 

▲위 페이지 링크

 
연간 한도는 특별히 언급이 안 돼 있다. 
(2019.11.20 업데이트)
 

3. 소요시간이 다르다

 

 
와이즈 (1~3 Day)
 
와이즈에 접속해서 금액을 넣으면 밑에 대략적인 도착 시간이 표시된다. 내 경우에는 하루가 채 안지나서 도착했다. 금액을 넣어보면 보통 다음날 오전 중에 도착한다고 나타난다. 다만 USD 2,000 이상 금액을 넣으면 날짜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루 USD 2,000 규정을 위해서 나눠서 입금하는 걸로 보인다. 여기서 날짜는 Business Day가 아닌 단순 일자 계산이라고 추정된다. '일요일에 도착할 것이다'같은 문구도 본적이 있다. 실험 안해봐서 정확한 결과는 모르겠지만 와이즈는 송금이 빠른편이다.
 
 

▲1,700 달러 입력화면

 

 

CIBC (1~3 Business day)

 

홈페이지에 1~3 business라고 설명이 나와있다. (링크) 실제로 나는 정확히 3 Business day만에 입금이 됐다. (10월 6일 금요일 04:57에 보내서 10월 11일 수요일 02:17에 받음. 캐나다 시간 기준). Business day란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날짜를 의미한다. 대략 2 business day에 캐나다에서 중계은행으로 송금이 완료됐다. 거기서 1 business day 이후 중계은행에서 한국으로 송금이 완료됨.

 

▲CIBC 상태체크, 10월 10일

 

▲한국은행 계좌입금 확인

 

 

 

개인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한다

 

1,000CAD 이상 금액 + 3 Business day 이상 걸려도 괜찮고 + 수수료 2.5% 정도 더 들어도 상관 없다면 CIBC 이용을 추천한다. 앞에 제시한 경우를 제외하면 와이즈가 유리하다. 

 

24시간 내에 1,000 CAD 이상 송금하려면 거주 증명을 해야한다. (증명 안내 페이지[클릭])

 

필요 서류 1. A bank or credit card statement.

필요 서류 2. A document with the same address as on your TransferWise account(utility bill, mobile bill, T4 statement, etc)

필요 서류 3.(Quebec만 해당) A government-issued photo ID 

 

 

▲1,000 CAD 이상 송금하려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보게 될 것이다

 

혁신과 규제 중 무엇이 옳은지는 모른다

 

기술은 이미 앞서가는데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나친 자금 유출 및 과세 회피는 규제해야 겠지만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에스티마 임정욱님이 지적했듯이 와이즈의 핵심 아이디어는는 한국에서는 '환치기'라고 불린다. 공간이 모자라서 소개하지 못한 많은 기업들이 있다. Sodatransfer(미국), Moin(아시아),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된 Bitwire(비트코인 기반) 까지. 특히 비용, 속도, 한도 모든 면에서 뛰어난 비트코인을 이용한 송금은 한국에서 법률조차 모호하고 핀테크 업체 성장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기사참조 : 센트비) 기술 발전과 규제 완화가 동시에 진행되어 더 값싸고, 빠르게 글로벌 송금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와이즈 가입링크

https://bit.ly/wise1004

 

Wise, Formerly TransferWise: Online Money Transfers | International Banking Features

Banks charge a lot for overseas transfers. We don't. Transfer money abroad easily and quickly with our low cost money transfers.

wi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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