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살 때부터 사업을 결심했다> 서평




나는 10살부터 사업을 결심했다
국내도서
저자 : 쓰루오카 히데코 / 이혁재역
출판 : 글로세움 200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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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살 때부터 사업을 결심했다』 서평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제목에 흥미가 생겨서 구입했던 책이다. 저자는 의류업에서 컨설팅 회사, 호텔 매니지먼트 회사 까지 다양한 경력이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 남는 구절은 다음이다.


아버지와 함께 어디론가 놀러가면 반드시 하는 일이 있었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찾아내 딸의 단기코치를 부탁하는 것이었다. 고수에게 배우는 30분은 혼자 연습하는 것보다 10배는 효과가 있었다. 이 가르침의 교훈은 '나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이다. 그 이후 남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나도 뭔가에 대해 알거나 배우고 싶을 때 혼자 짊어질 때가 있었다. 성공스토리 같은 것도 보면 스스로 뭔가 일궈낸 사람이 더 멋있었기 때문이다. 온갖 고생과 노력을 통해 뭔가 내 힘으로 이뤄내면 뿌듯했다. 물론 그 과정이 의미 있겠지만 사실 중요한 건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다. 내가 취업준비생인 사람에게 꼭 하는 말이있다. '현직자를 찾아가서 물어보라.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가능한 여러명을 만나서 실제 업무가 어떤지, 어떤 스트레스가 있는지 물어봐야한다. 그리고 괜찮은 회사라고 판단되면 취직에 도움 되는 조언을 얻어야 한다. 취직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분야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가장 중요한 건 물어 보고 도움 구하기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자세다.


우리집은 기본적으로 학교보다 집안 행사를 더 중요시 했다. 평일이건 휴일이건 무조건 여행을 떠났고 아무 부담없이 학교를 쉬게 했다.

나는 초,중,고등학교 12년 개근을 했다.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성실함이다. 그런데 이 성실함이 낳은 결과는 초라하다. 단지 종이로 된 상장 3개에 불과하다. 나는 20년 동안 부산에 살며 서울 한 번 간적이 없다. 한국은 참 바쁘다. 새벽 5시 반 첫차 지하철을 타면 사람이 가득 차 있다. 직장인 중에 아파도 병원을 잘 못가는 사람도 많다. 늦은 밤까지 공부하는 초중고등학생이 많다. 작가 처럼 학교를 쉬기에는 커리큘럼과 학습량이 부담스럽다. 한국에 적용하기엔 아직 어려운 이야기 같다. 작가에겐 유년시절의 적절한 휴식과 여행이 자유로운 생각의 원천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이 세상은 배울 것 투성이다. 만나는 사람, 신문, 책, TV, 여행... 모든 것에서 얻을 게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많은 걸 가르쳐 주지 않는다. 스스로 찾아서 물어보고 배워야한다. 결국 책도 그런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책 겉면의 설명처럼 요점정리 같은 성공에 대한 비전은 없다. 간단하게 세상 살아가는 Tip 몇 가지가 들어 있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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