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워킹홀리데이 워홀]카지노 카드딜러 #1 카드딜러에 대한 이해

[캐나다워킹홀리데이 워홀]카지노 카드딜러 #1 카드딜러에 대한 이해


카드딜러는 생소한 직업이다


형법 제 23장 도박과 복표에 관한죄

제 246조(도박, 상습도박)

①도박을 한 사람은 1 천 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일시 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한국은 도박이 불법인 나라다. 강원랜드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 그 어떤 도박도 불법이라고 보면된다. 물론 국가가 승인한 로또, 스포츠토토, 경마 는 예외지만. 카드딜러도 소수이고, 카지노에 가는 사람도 소수다. 심지어 카지노는 '도박' 혹은 인생망하는 길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러므로 대부분 한국인에게 카드딜러 직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카드딜러 근무에 대한 밑그림을 소개한다.


카드딜러는 서비스직이다


카드딜러는 일단 기술을 익히고 나면 나머지는 고객 서비스 업무다. 은행이나 약국처럼 상품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중요해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그래서 카지노에서 'Customer Service'경험을 중시한다.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이며 대부분 서비스 업무와 비슷한 경험을 하리라고 예상하면 쉽다. 팀홀튼에서는 프렌치바닐라를 주문 받아 팔듯이, 테이블 위에서 게임이라는 경험을 파는 것 뿐이다. 거기에 고객은 대가를 지불한다. 그 시간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어 주는 게 딜러의 몫이다. 위에 말한 기술은 누구나 알듯이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다.


단점


 1. 밤 근무 스케줄이 많다. 

카지노는 24시간 운영하고 저녁부터 새벽이 가장 붐비는 시간이다. 붐비는만큼 딜러도 더 많이 필요하다.  새벽 2시, 4시, 7시에 퇴근하는 근무를 통칭해서 밤근무라고 했다. 하루 8시간 근무를 계산하면 시작 시간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오후 11시- 오전7시 근무를 Graveyard shift라고 칭하는데, 이 근무가 가장 핵심이다. 가장 카지노가 번잡한 시간이며 가장 근무하기에 정신적으로 힘든시간이다. 잠에 예민한 사람, 퇴근 후 귀가가 어려운 사람 등은 고민해볼 문제다. 나는 직장 주변으로 이사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2. 손님 스트레스

어느 서비스 업무에나 존재하겠지만, 카지노는 좀 다른 점이 있다. 고객이 자신의 돈을 잃었다는 사실이다. 카지노에 잃었지만 표면적으로는 '딜러가 돈을 따갔다'로 인식하므로 간혹 딜러에게 악감정을 가지기도 한다. 지금까지 겪은 바로는 심각하게 문제될 건 없다. 마음이 약하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Security와, 슈퍼바이저가 있으므로 과하다 싶으면 딜러가 해결할 필요가 없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3. 정신적으로 집중해야 한다. 

게임을 진행할 때 정확히 하지 않으면 실수가 생긴다. 실수는 돈 문제와 직결된다. 따라서 제법 일을 할 때만은 긴장상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 이건 어느 업무나 있는 것이라서 두 줄로 마무리.


 4. 규칙 안에서 행동해야 한다. 

카지노는 꼭 해야 하는 것도 많고 하면 안 되는 것도 많다. 크게 어렵진 않다. 다만 처음에는 좀 어색하다. 


 단점으로 언급한 3가지에 대한 내 의견은 '극복 가능하다'이다. 내 경우에는 밤 근무를 선호한다. 평일 낮에 한가하게 지낼 수 있어서 좋다. 특강을 듣거나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처럼 일반 직장인이면 평일에 하기 힘든 것을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밤근무를 장점으로 본다. 다만 건강하게 지내려고 잘 챙겨먹고, 운동도 꾸준히 해줘야한다. 정신 집중 부분은 익숙해지면 해결이 되므로 큰 문제가 아니다. 규칙도 따지고 보면 딜러를 지켜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좋게 보고 있다.


장점


 1. 독립적 업무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부분이 카드딜러로서 최고의 장점이다. 카지노는 스타벅스 본사고 테이블은 각각 직영점이다. 카드딜러는 지점장이다. 내가 규칙을 어기거나, 실수를 하는 일처럼 비일상적인 행동을 제외하고는 온전히 테이블을 혼자 운영한다. 물론 중요한 문제는 본사직원과 소통을 해야하지만 대부분은 카드딜러 혼자 일한다. 회사에서 일하면 대부분 업무는 분담돼 있지만 연관이 돼 있다. 이를테면 회의, 결재와 같은 행정 절차. 테이블에서 게임 진행만 제대로 하면 그런 정신적으로 지칠 일은 거의 없다.


2. 동료들과 소통 

아무리 작은 카지노라도 스케줄이 다양하고, 순환근무를 하기 때문에 많은 딜러가 근무하고 있다.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 그리고 근무중에 자연스럽게 동료들과 알아갈 시간이 생긴다. 인연만큼 좋은 것은 없으므로, 장점으로 놓았다.

 

3. 업무가 재밌을 수도 있다

이건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게임을 재밌어 하는 편이다. 스마트폰으로 무료 게임도 즐기고. 배우고 진행을 하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극심하게 피곤한 경우를 제외하면 나는 일을 즐기는 편이다. 


4. Tip이 나온다

보상 편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카드딜러는 팁을 받는 직업이다.


즉 카드딜러란


테이블 에서 게임진행을 하며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직업.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며 단점이 자신에게 치명적인 사람은 피해야 할 직업. 게임 진행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쓰지 않았다. 플레이어 입장에서 보는 그대로 게임규칙 안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게 전부. 캐나다여행 온 사람, 캐나다비자신청 후 캐나다워홀 온 사람, 캐나다취업 희망자 등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정보라도 건져가길 바라며 글을 시작한다. 캐나다워킹홀리데이후기 처럼 써놨지만, 사실 나는 경력이 짧은 햇병아리 이며 가능한 현업에 있을 때 생생하게 글을 쓰고 싶었다. 여전히 나도 진행중이고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고 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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