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워킹홀리데이 워홀]벤쿠버에서 자전거 탈 때 알아야 할 지식들(헬멧/수신호/구매 등)
- 여행 정보/캐나다 워킹홀리데이
- 2017. 5. 31. 16:38
[캐나다워킹홀리데이 워홀]벤쿠버에서 자전거 탈 때 알아야 할 지식들(헬멧/수신호/구매 등)
벤쿠버에서 자전거 탈 때 알아야 할 지식들(헬멧/수신호/구매 등)
캐나다워홀을 와서 요즘 나의 가장 행복한 취미는 날씨 좋을 때 자전거 타고 돌아 다니는 일이다. 이상기후로 인해 춥고 눈 비도 많이 온다. 2월 중순에 여기 캐나다여행을 와서 맑은 날은 거의 없었다. 한국에 살 때 '장마'라고 하면 여름에 30일을 전후해서 비가 오는 시기를 의미한다. 사실 그 기간에도 해는 꽤나 자주 볼 수 있따. 30일 정도를 길다고 말했던 도시에 살던 내가 거의 40일이 넘게 비와 함께 하는 기후에 살고 있으니. 아무튼 자전거를 산 뒤로 아침에 눈을 떠서 창 밖이 쨍쨍하면 그 날은 꼭 자전거를 탔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면서 문득 내가 실수 하고 있는 건 없는지 궁금했다. 캐나다는 법에 엄격하므로 혹시나 벌금을 받을까,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이 됐다. 헬멧, 수신호, 자전거 구매하는 곳 등에 대해 내가 궁금한 부분이 간혹 캐나다관련 카페에 올라오긴 했다. 그러나 특별히 자전거에 대해서 정보를 정리해 둔 글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구글 검색을 했다. 구글로 의외로 정보가 정리된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바로 벤쿠버 시 공식 사이트 'City Of Vancouver'. 소소한 팁들을 몇 가지 발견했고, 나처럼 벤쿠버에서 자전거를 타며 캐나다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남긴다.
왜 벤쿠버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인가
벤쿠버 시에서 2012년부터, 2040년 까지 달성을 목표로 자전거를 타기 좋게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여주기식 행정을 탈피하여 공무원들이 마음먹고 일을 열심히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다. 'Transportation-2040 Plan'으로 이름 붙인 도시 계획이다.( 거의 30년 후를 바라보는 장기계획 ) 목표는 벤쿠버 도시 내 이동의 2/3 이상을 걷기, 자전거, 대중교통으로 해결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인구는 18% 늘었지만 자동차 유입량은 5% 줄었다. 즉 걷기/자전거/대중교통으로 힘입어 1994년부터 2011년 까지 벤쿠버에 유입되는 자동차의 비율과 절대량이 점점 줄어드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
자전거 도로
이것이 가장 벤쿠버를 자전거 타기 좋게 만드는 요인이다. 때로는 자전거를 안 타는 사람이 손해라는 생각마저 들게 만든다. 벤쿠버 전체에 걸쳐서 여기 저기에 자전거 도로가 있다. 자전거 도로란 자전거가 다니기 편하게 만들어진 도로다. 자동차도 통행 가능하지만 시속 30km 제한이 있다. 그래서 대부분 자동차는 꼭 그 길을 지나야 하지 않으면 (집이 그곳 이라거나)자전거 전용도로로 잘 안들어 온다. 어떤 길은 아예 자동차를 통제하기도 한다. 또 다운타운 내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 주로 차도 옆에 초록색 페인트로 표시 돼있다. 자전거로 이동할 때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면 안전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이것은 역시 땅이 넓은 나라라서 가능한 일이다.
다운타운 자전거 전용 도로
사이트에서 배포하는 맵.
도서관, City hall, 커뮤니티 센터, 자전거 샵 등 등 여기 저기에 오프라인 지도도 비치돼 있다.
자전거 헬멧과 수신호
헬멧
자전거 헬멧은 필수다. 안전 수칙에서 "B.C 주에서는 헬멧 착용을 요구한다"라는 문구를 찾았다. 다운타운에서는 종종 헬멧이 없으면 벌금을 물어야 하는 일이 생긴다고 한 라이더에게 들었다. 사실 헬멧을 쓰면 자전거 타는 사람이 가장 이득이다. 여기는 어린 아이가 집 앞에서 자전거를 탈 때도 헬멧을 쓰는 문화다. 꼭 쓰기를 추천.
수신호
자동차 운전자는 필수적으로 자전거 수신호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수신호를 활용하자. 갑자기 커브를 돌고 급정거를 하는 자전거는 운전자에게 최악의 장애물이다.
필수 라이트
3가지는 어두울 때 필수다. 흰색 헤드라이트/빨간색 후미등/반사판. 사실 이것도 결국 최대 수혜자는 자전거 운전자다. 밤에 불빛이 없는 스텔스 자전거는 목숨을 내놓고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너무 당연한 거지만 벤쿠버 사이트에 나와 있으므로..
자전거 등록(도난 방지용)
벤쿠버 시는 2018년까지 자전거 등록 10,000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해 밴쿠버에서는 매년 2,000건이 넘는 자전거 도난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경찰이 자전거 도둑을 잡아도 몇 몇 주인만이 자전거를 되찾는다. 왜냐하면 Serial number와 자전거에 대한 상세 정보를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앱 혹은 웹사이트에서 자전거를 등록하길. (공짜/5분만에 가능)
자전거는 어디서 사야 하나
중고물품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Craigslist가 최고. Walmart, Mec, Canadian Tire 안 가본 곳이 없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 150달러 정도면 탈만한 로드자전거를 장만하기에 충분하다. 단 Craigslist에서 살 때는 꼭 직접 만나서 바퀴/체인/휠 등 기본적으로 확인을 하고 사야한다. 그리고 새로운 물품을 일주일 이상 지켜보아야 한다. 벤쿠버는 자전거 소유자가 많아서 하루 하루 새로운 중고 상품이 올라온다. 급하게 파는 품질 좋은 자전거를 노리시길..인내하고 기다리면 분명히 좋은 자전거가 뜬다.
기타 도움 되는 말
자전거가 많은 루트를 선택해라.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자전거를 탈수록 안전하다는 연구가 있다. 밴쿠버 자전거 루트의 20% 이상이 모든 연령의 사람이 탈 수 있게 설계돼 있다.
도로로 다닐 때 운전자와 눈을 마주쳐서 서로 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운전자에게도 해당됨)
따로 공지가 있기 전까지 보도와 횡단보도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야한다.
파편, 나뭇잎, 계속 루트에 나타나는 얼음 등을 보면 3-1-1로 신고.
자전거 관련 표지판에 대한 설명들.↓
http://vancouver.ca/streets-transportation/cycling-road-signs-and-markings.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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